［도서리뷰］유럽에서 사랑 받는 작가 뱅자맹 쇼, 그림책 추천 1

프랑스의 유명 그림책 작가 뱅자맹 쇼는 독특한 그림체와 따뜻한 이야기로 전 세계 부모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014년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80여 권의 책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모를 위한 뱅자맹 쇼의 대표 그림책 5권을 추천해 드립니다.

뱅자맹 작가의 그림책 모음

---

    목 차

• 1. 뜻밖의 도시탐험
• 2. 곰의 노래
• 3.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꼬끼에뜨
• 4.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 5. 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

1. 『뜻밖의 도시탐험』 – 뱅자맹 쇼 글그림/임명순 엮음/여유당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들이 뜻하지 않게 비행기에 실려 정글 밖으로 날아가 도시를 탐험하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 미술관을 탐험하고 우연히 조용한 구석에 한 아이를 만나는데 이것은 바쁜 사람들, 복잡한 거리와 상대적인 도시의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줍니다.

 

밤에도 잠들지 않는 도시, 앞만 보고 바삐 걷는 사람들, 버린 물건을 모아 보물을 만드는 아이를 보며 구석구석 숨겨둔 재밌는 그림을 보는 재미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문제와 바쁜 도시인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도시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2. 『곰의 노래』 – 뱅자맹 쇼 지음/임영순 옮김/여유당

꿀벌을 찾으러 간 아기곰과 아기곰을 찾으러 간 아빠 곰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호기심이 너무 많은 아기 곰의 심리와 자녀를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고 그림 속마다 아기 곰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의 마움과 걱정과 사랑이 가득한 부모의 마음이 보이고 그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부모를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아빠 곰이 아기 곰에게 어릴 적 자신이 즐겨 부른 노래를 불러보라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이 책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부모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3.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꼬끼에뜨』 – 디디에 레비 글/뱅자맹 쇼그림/한울림어린이

착하지만 엉뚱한 요정 '꼬끼에뜨'가 책을 읽고 싶은 당나귀와 만나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하고 뭉클한 사건 사고를 담고 있습니다.

 

당나귀뿐만 아니라 족제비, 비버, 사슴, 코알라, 타조 등 많은 동물들이 나오고 동물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요정에게 책을 읽게 해 달라는 소원을 말하는 당나귀에게 열심히 주문을 외워도 주문이 말을 듣지 않자 요정은 직접 차근차근 책을 읽는 기쁨을 배우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한 내용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4.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다비드 칼리 지음/신형건 옮김/뱅자맹 쇼 그림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는 제목과 다르게 그림들은 어른들의 실수와  허점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몰래 지켜보는 그림들이 담겨 있습니다. 읽는 내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어른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반어적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어른도 실수도 하고 완벽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수많은 잔소리를 하곤 합니다. 늘 어른들의 높은 잣대를 들이대며 바른 행동을 가르치고 정작 본인들은 잘못한 행동이 없는 것처럼 이런 이중잣대의 오류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어른으로서 부끄러울 것 같았는데 한편 어른도 실수할 수도 있고 완벽할 수 없으며 아이들에게도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하고 우리 어른들에게 반성뿐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절대자로 키우려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5. 『우리는 슈퍼 히어로즈』– 릴리앙 튀랑 글/뱅자맹 쇼 그림/키위북스

슈퍼 히어로즈 시리즈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글이 많아 다른 그림책들과는 id="list1"다르게 시간이 좀 더 소요되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면한 난민문제, 이주민의 편견, 전쟁, 자연재해, 차별, 평등, 나눔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부모들에게 그림책은 아이와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뱅자맹 쇼의 그림책을 통해 따뜻한 독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