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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도서

[도서리뷰]유럽에서 사랑 받는 작가 뱅자맹 쇼, 그림책 추천 2

by 혜윰플러스 2025. 3. 24.

프랑스의 유명 그림책 작가 뱅자맹 쇼(Benjamin Chaud)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아기 곰의 여행과 아기 곰의 가출은 어디론가 떠난 아기곰을 찾는 아빠 곰의 여정이 담겨있습니다. 아기곰시리즈 3권과 마르쉬의 정글 학교 모습이 화폭을 섬세하게 채우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하나 하나 디테일이 살리면서도 그 안에 유머를 담는 작가의 그림책에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퐁퐁과 흰곰 친구들>,<아기 곰의 가출>,<아기곰의 여행>,<신나는 정글 학교> 그림책 표지
뱅자맹 작가의 그림책


  목 차


1. 『퐁퐁과 흰곰 친구들 』 – 뱅자맹 쇼 글그림/임영순 옮김/여유당

겨울잠을 앞두고 엄마, 아빠 곰의 대청소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빠 곰은 성가시게 구는 퐁퐁과 동생 곰 쁘디를 나가 놀라고 합니다. 밖으로 나온 퐁퐁이가 동생 쁘띠를 찾아가며 돌보는 동안 책 속에는 다양한 세상이 펼쳐집니다.

책은 온통 겨울 분위기로 크리스마스도 연상케 합니다. 퐁퐁이가 만난 수많은 흰곰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빙하가 녹아서 더 이상 살 곳이 없어 퐁퐁이네 숲까지 온 것일까요? 지구의 온난화 문제를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동물들마다 표정을 보는 재미도 있고 쁘띠와 퐁퐁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 속에 또 다른 동화 속 주인공들이 숨어 있습니다. 주인공을 찾아 동화 이름을 맞추며 그 이야기도 잠시 떠올려봅니다.

 

2. 『아기 곰의 여행』 – 뱅자맹 쇼 지음/임영순 옮김/여유당

뱅자맹 쇼 작가의 아기 곰 시리즈 중 지난 포스팅 <아기 곰의 노래>에서도 사라진 아기 곰을 찾느라 진땀을 빼는 아빠 곰의 2탄일까요? 오페라 극장 지붕에서 겨울잠을 자던 아빠 곰과 아기 곰은 펑펑 눈이 내리던 어느 날 편히 쉴 곳을 찾다 백화점 곰인형을 파는 가게에서 어떤 한 아이의 눈에 띄어 아기곰은 사라집니다. 뒤늦게 잠에서 깬 아빠 곰이 사라진 아기곰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스쿠터를 탄 아빠 곰은 아기 곰을 찾기 위해 기찻길도 달리고, 유람선도 타고, 바닷속에도 빠지고 아름답고 신기한 열대섬에 도착해 축제도 참여하며 배고픔도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림 속에서 아빠 곰과 아기 곰을 찾는 재미에 금방 책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여행을 접어 둔 아쉬운 마음을 아기 곰의 여행 속으로 아이들과 같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3. 『아기 곰의 가출』 – 뱅자맹 쇼 지음/임영순 옮김/여유당

아기 곰의 가출은 제목에서부터 가출 후 아기 곰이 겪을 에피소드를 상상하게 됩니다. 과연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후 사람 아기가 도리ㅕ고 합니다. 장난감이 많은 사람 아기가 되어 사람의 집에 들어간 퐁퐁은 구석구석 집을 둘러보고 신나게 돌던 중 쾅! 소리에 놀라 무서움에 온갖 상상을 하게 됩니다. 괴물로 착각한 아기 곰은 무엇에 놀란 것일까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 속에 답이 있습니다.

 

아기 곰 시리즈는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네 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읽어보지 못한 <아기곰과 서커스>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4. 『신나는 정글학교(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리쉬 이야기 2)』– 뱅자맹 쇼 지음/여유당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마르쉬 이야기 2>는  세 꼬마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새로운 보금자리>와 세 번째 이야기인 <뜻밖의 도시탐험> 중 하나입니다. 1권과 3권에서도 귀여운 마르쉬의 매력에 푹 빠지기에 충분합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글학교에서의 마르쉬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마르쉬, 피, 라, 미는 학교 등교 전 지각하지 않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은 우리의 아침 풍경과 다르지 않습니다. 피, 라, 미가 다니는 정글학교는 매듭묶기 수업, 음악 시간, 점심시간, 낮잠 시간, 체조 시간 등 다양한 활동들이 화사한 색채와 동물들의 표정 그리고 자세히 보면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한 동물들도 만납니다. 뱅자맹 작가의 상상 속 동물을 재미있게 그린 듯합니다.

 

마르쉬의 정글학교를 보며 우리 아이들의 학교 풍경은 요즘 어떤 모습일지 우리 아이는 어떤 시간을 가장 좋아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이와 학교 생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 제가 다른 창작자들 작품에서 감동 받은 지점은 기계같은 완벽성이 아니라 인간적인 빈틈이거든요. 우리가 똑같지 않은 이유도 그 빈틈과 서투름에 있고요. 그걸 소중히 여겨야 해요. 만약 모두가 완벽한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그림이 전부 완벽하게 지루할 겁니다."

    최혜진의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 뱅자맹 쇼의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