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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도서

[인생책]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100만부 스테디셀러 감상평

by 혜윰플러스 2025. 3. 27.

손원평 장편소설 아몬드 도서 표지
손원평 장편소설 「아몬드」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아몬드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윤재가 세상에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 독자를 아우르는 100만 부, 이미 30여 개국에 번역 수출돼 세계시장을 매료시킨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성장이야기

    목  차
1.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줄거리
2. 아몬드 주요 등장인물
3. 감상평
4. 인상 깊은 구절

1.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줄거리

감정표현불능증(알렉시티미아)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정서적 장애를 이겨내기 위해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낸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 날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윤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내지만, 윤재는 곤이의 행동에 동요하지 않는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2. 아몬드 주요 등장인물

선윤재

아몬드의 주인공이자 화자. 감정표현불능증(알렉시티미아)을 앓고 있는 16세 소년. 이 때문에 사람들에게 억울하게 욕을 먹기도 하였으며 크리스마스이브 날 엄마, 할머니와 함께 시내에 놀러 갔지만, 할멈이 살인범에게 살해당하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된 후 엄마와 할멈이 운영하던 헌책방을 다시 열어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간 후 자신과는 정 반대로 감정이 격한 성향이 있는 곤이를 만나 처음에는 사이가 안 좋았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며 친해지게 된다.

곤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 본명은 윤이수로 '곤이'는 희망원이라는 시설에서 자신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윤재네 반에 온 전학생이지만 하나같이 비뚤어진 언행들 때문에 등교 첫날부터 문제아로 낙인찍힌다. 사실 4살 때 사라졌던 실종아동으로 13년 만에야 가족을 찾았는데, 그 사이 수많은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으면서 삐뚤어져 버렸다. 윤재의 헌책방에 자주 들르면서 점차 윤재와 많이 가까워졌다.

심 박사

윤재가 운영하던 헌책방 위층의 '심재영 제과점' 빵집 주인 겸 해당 건물의 건물주. 원래 대학병원의 심장외과 의사였으나 전직했다. 윤재가 혼자가 된 뒤 윤재의 보호자 역할을 맡게 되며, 윤재가 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윤재를 잘 도와준다. 윤재에게는 삶의 큰 은인.

지은

윤재의 어머니.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남편이 사고로 죽고 유복자로 낳은 하나뿐인 아들 윤재가 최소한 감정에 대해 배우고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윤재의 생일에 윤재, 할멈과 같이 시내에 나가서 연말을 보내다 묻지 마 살인범에게 공격을 받아 의식을 잃는다.

 

할머니

윤재의 외할머니. 윤재의 엄마와 같이 윤재를 사랑하는 가족이다. 지은이 뱃속에 있을 때 남편을 암으로 일찍 보내고 혼자서 하나뿐인 자식을 키웠다. 지은과는 연을 끊고 살다가 윤재를 만나게 되면서 셋이 함께 살게 된다. 원래는 떡볶이집을 운영하다가 지은과 함께 헌책방을 하게 되었다. 윤재를 지키기 위해 살인범을 몸으로 막아서다 희생하고 만다. 살인범이 살해한 시민 6명 중 한 명.

 

3. 아몬드 감상평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간관계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리고 관계 속에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 이 책은 누구나 고민할 법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다

 

적어도 공감능력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아몬드를 통해서 나를 다시 돌아보았다. 공감할 줄 모르는 주인공 윤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으려고 감정 공부를 한다. 부단히 노력하던 윤재는 곤이에게 행동으로서 진정한 공감을 보여줬다. 나도 공감할 수는 있는 능력은 있지만 비겁하게 모른 척하며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소설 속 방관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삶 속에 누구나 심박사 같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참 다행이다 생각했고 나도 그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적어도 외롭지 않을 것 같았다. 아몬드 책을 곱씹을수록 나는 누군가에게 심박사 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어쩌면 난 누군가에게 담을 마음의 그릇 또한 작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책을 덮고 가장 마음이 쓰였던 곤이,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곤이가 어둠의 세계를 빠져나와 평범한 삶을 살았을까? 훗날 곤이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과거의 상처가 깊을수록 이겨내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계 속에서 상처도 주고받으며 살아왔던 나는 관계를 통해서 또 위로와 용기를 내던 중이다. 그리고 내가 좋은 사람들 덕분에 한 발짝 밝은 곳으로 내딛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도 쉽게 무너지는 나약한 사람이고 성장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이기적이었던 나를 직면하게 해주는 책이어서 아몬드는 내게 의미가 깊고 또 마음 한편이 아픈 책이다.

 

아직 성숙한 인간으로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책이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었기에 아몬드는 나의 인생책이기도 하다.

 

4. 인상 깊은 구절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걸 바란단다. 그러다 안 되면 평범함을 바라지.
그게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말이다,
평범하다는 건 사실 가장 이루기 어려운 가치란다.
P. 90

 

내 머리는 형편없었지만 내 영혼마저 타락하지 않은 건
양쪽에서 내 손을 맞잡은 두 손의 온기 덕이었다.
P. 182

 

사람들은 곤이가 대체 어떤 앤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단지 아무도 곤이를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다.
P.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