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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by 혜윰플러스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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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말 한마디가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 팀워크, 리더십, 업무성과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죠.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샘 혼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쌓는 대화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직장인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샘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도서표지
도서리뷰

샘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목 차


샘혼이 제시하는 ‘연결의 대화법’이란?

샘혼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대화를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닌, ‘관계를 연결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연설가, 코치, 협상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과 소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사람 사이의 오해와 갈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그가 제안하는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비난보다 묘사에 집중하라. 문제 상황에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둘째, 감정은 무시하지 말고 조율하라.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먼저 꺼내 놓고, 정리한 후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셋째, 질문은 방패이자 다리다.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면 방어적이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관점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이렇게 했어요?"보다 "그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은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이처럼 언어의 톤과 방향만 달라져도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샘혼은 이러한 기법들을 "Tongue Fu"라고도 부르며, 마치 무술처럼 훈련을 통해 몸에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말은 무기이자 방어 수단이라는 그의 철학은, 현대 조직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갈등 해결을 위한 전략적 대화 기술

샘혼은 갈등 자체를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않아 갈등이 더 악화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회피하거나, 직설적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양극단의 반응을 보입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건설적 직면’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중 하나는 ‘연결 피드백 기법’입니다. 상대의 감정이나 노력을 인정한 후 자신의 의견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열심히 준비하신 발표 잘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더 고려하면 좋을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릴게요.”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방어 심리를 줄이고, 열린 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그는 ‘3초 멈춤 대화법’도 강조합니다. 대화를 이어가기 전에 단 3초만 침묵을 가지면, 감정을 통제하고 사고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감정이 격해질 때 침묵은 갈등을 줄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팀 내 갈등 중재, 클라이언트와의 갈등 대응,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직장 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 사례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실용성과 현실감이 뛰어납니다.


소통 기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익히는 기술’이다

많은 사람들은 소통 능력을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외향적인 사람이 말도 잘하고, 관계도 잘 푼다는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하지만 샘혼은 소통도 글쓰기처럼 ‘연습 가능한 기술’이라고 단언합니다.

실제로 그는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던 내향적인 이들에게 반복 연습을 통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터로 성장시킨 사례를 소개합니다.
 
그는 소통을 위한 4가지 질문 템플릿을 제안합니다.

  • 이 상황에서 내 목적은 무엇인가?
  • 상대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 내 표현이 갈등을 키울 수 있는가?
  • 상대가 열린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표현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대화 전 잠시라도 떠올려보면, 감정에 휩쓸리는 실수를 줄이고 더 효과적인 대화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소통을 위한 ‘듣기 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말할 준비만 하느라, 상대의 말을 듣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반응이 아닌 이해를 위한 듣기"를 연습할 것을 권장합니다.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마음을 열게 되고, 신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이죠.
 
샘혼은 이 모든 내용을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문장 예시와 롤플레이 형태로 풀어내고 있어, 읽는 이가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결론: 직장인이라면 반스시 익혀야 할 '말의 무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단순히 말투를 바꾸는 책이 아닙니다. 대화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말의 목적, 감정 조절, 갈등 접근법 등 소통의 근본적인 기술을 다룹니다.

특히 직장이라는 고도의 사회적 공간에서, 말 한마디가 성과를 결정짓고 관계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이 책은 매우 실용적인 지침서가 됩니다.
 
갈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전략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목적 중심의 대화 설계. 그리고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피드백. 이러한 대화법은 모든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며, 훈련을 통해 누구나 익힐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책을 읽고,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여는 기술을 익혀보세요. 특히 직장 내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갈등을 피하기보다 이해하고, 부드럽게 풀어나가는 힘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것이라는 샘혼의 철학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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